난이도의 역전

마찬가지로, 보통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을 알아내는 일이 만만찮았을망정,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투명한’ 암흑 물질을 조사하는 것보다야 훨씬 간단할 게 분명하다.

변화하는 연구 지형

그러나 상황은 바뀌고 있다. 오늘날 암흑 물질 연구는 전도유망하다. 암흑 물질도 결국에는 기존의 입자물리학 원리로 설명되어야 하고, 나아가 현재 가동 중인 다양한 검출기들에서 포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0년 내 발견을 향한 희망

암흑 물질의 상호 작용이 미약하기는 하지만, 과학자들은 앞으로 10년 내에 암흑 물질의 정체를 확인하고 그 속성을 알아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천체물리학적 관측의 가능성

그리고 암흑 물질은 한데 뭉쳐서 은하를 비롯한 여러 구조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물리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은 은하와 우주에 대한 향후 관측 결과를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암흑 물질을 측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태양계와 지구에 대한 함의

게다가 암흑 물질은 우리 태양계의 몇몇 특이한 속성까지 설명해 줄지도 모른다. 특히 유성체 충돌에 관한 문제와 지구 생명의 발달 경로에 관한 문제를 말이다.

과학의 새로운 개척지

암흑 물질은 우주 공간에 어디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그리고 정말 실재하는 물질이다),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가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다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여러 개념들과 기술들 덕분에, 머지않아 암흑 물질은 인류가 최후로 개척하는 변경이 될 것이다. 설령 최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우리가 다음번으로 탐사한 흥미진진한 변경일 것이다.